윤석열 대통령,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 “완전한 광복은 자유 민주 통일로 완성된다”윤 대통령, "자유 민주 통일이 완전한 광복의 완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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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오영세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8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여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번 경축식은 ‘되찾은 나라, 위대한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독립유공자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주한 외교단, 시민,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약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하며, 이들의 희생을 통해 얻은 자유가 대한민국의 근본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광복은 자유를 향한 투쟁의 결실이며, 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분단과 전쟁의 고난을 극복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질 때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된다"며, 이를 위해 세 가지 통일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국민이 자유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확고히 할 것, 둘째,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을 열망하도록 변화시킬 것, 셋째,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대통령은 "자유의 가치를 북녘으로 확장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다차원적 노력을 펼치겠다"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적 협력과 인도적 지원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이 자유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통일 대한민국이 그들을 포용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겠다"고 덧붙였다.
경축식은 광복의 감격과 기쁨을 표현한 대북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임시현 선수의 맹세문 낭독, 어린이 뮤지컬단의 합창과 만세 퍼포먼스, 독립유공자 포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어린이 뮤지컬단의 합창 이후 상영된 주제 영상은 1945년 광복 이후 대한민국이 이룩한 자유와 번영의 역사를 돌아보며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121명의 독립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으며, 윤 대통령은 이 중 경북과 충북 등지에서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故) 문일석 선생을 포함한 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직접 포상을 전달했다.
경축식은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이자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 선수, 방위사업청에서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조은애 중령, 그리고 양궁 3관왕 김우진 선수의 다짐 발언 후, 참석자 전원이 만세삼창을 외치며 마무리됐다.
이번 광복절 경축식은 대한민국이 걸어온 자유와 번영의 길을 되새기며, 완전한 광복을 향한 국민의 염원을 다시금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