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춘선 서울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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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국민의힘, 강동3)이 13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덕강일3지구 통학버스 지원 중단 사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서울시교육청과 SH공사에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덕강일3지구 통학버스 운영은 2021년 9월 SH공사의 협의로 시작됐다. 당시 SH공사는 고덕강일 12BL의 착공부터 준공까지 32개월간 통학버스를 운영하기로 했으나, 한 달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2025년 2월까지만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반해, 서울강솔초등학교와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10월 (가칭) 강현캠퍼스 개교 시기인 2029년 3월까지 통학버스 운영을 요청하고 있지만, 협의는 진전되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현재 강솔초등학교 학생 241명이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10단지 5·6학년 72명은 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12월 1일 주차장 사용계약 만료로 통학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박춘선 의원은 “SH공사는 ‘학교설립 책임은 교육청에 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교육청 역시 지난 2년간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그 사이 아이들은 매일 1.5㎞가 넘는 거리를 힘겹게 등교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아파트 분양 당시 학교 부지가 토지이용계획도에 명시되어 있었던 만큼, 주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며 “강현캠퍼스 개교까지 안정적인 통학 지원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교육청과 SH공사는 입장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생각해야 한다”며 “추운 날씨에 불편을 겪는 아이들의 현실을 헤아려 조속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학버스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방치된 강현중 부지의 활용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고덕강일3지구 통학버스 지원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학부모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어, 교육청과 SH공사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