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2일 영동대로 복합개발 지하 공사 현장에서 관계자들의 브리핑을 청취하며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강남구청)
▲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2일 현대자동차 GBC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강남구청)
[서울 강남, 뉴스보고] 정연경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여객기 참사 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2일 시무식을 전면 취소하고, 2025년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현대자동차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와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을 방문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강남의 미래 성장 동력을 점검하며 구정 운영의 새로운 비전을 밝혔다.
조 구청장은 먼저 현대자동차 GBC 사업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GBC는 당초 105층 1개 동 설계에서 55층 2개 동으로 변경하는 안을 제출했으나, 서울시의 원안 유지 권고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변경안을 보완해 재협상을 추진 중이다. 조 구청장은 이와 관련한 주요 협의 사항과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이어 영동대로 복합개발 1공구(봉은사역–GBC) 지하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과 공정 상황을 점검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강남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조 구청장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 문제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안전 관리와 일정 준수를 당부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서는 공사 지연으로 위축된 주변 상권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조 구청장은 공사 가림막 주변의 야간 경관 개선과 클린존 설치 등 공공디자인을 활용한 개선 계획을 점검하고,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 일정을 마친 뒤 조성명 구청장은 도산공원을 찾아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의 묘역을 참배하며 구정 운영의 초심을 다졌다. 그는 “강남구 개청 50주년은 2025년 강남 100년 발전의 첫걸음을 떼는 해다”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과 성장을 통해 강남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새해 첫 일정에서 드러난 조성명 구청장의 행보는 구민 중심의 구정 운영과 강남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향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