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희 시의원, 노인 기준 연령 상향 논의 제안…서울시민 70% ‘70세 이상 적합’여론조사 결과, 기존 기준 65세보다 높은 연령 선호 뚜렷
|
![]() ▲ 여론조사 결과 노인의 기준 연령 통계 (자료=서울시의회) |
[서울, 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서울시민의 노인 기준 연령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노인은 만 70세 이상"이라고 답했다.
기존 기준인 만 65세보다 높은 연령을 선호하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나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 마련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 인식 변화…45.2%가 "70세부터 노인"
윤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위드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노인의 시작 연령에 대해 가장 많은 비율인 45.2%가 “70세부터 노인”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65세 이상”은 24.0%, “75세 이상”은 17.7%, “80세 이상”은 7.8%, “60세 이상”은 5.4%로 조사됐다.
이는 기존 기준인 65세보다 더 높은 연령을 노인의 시작으로 보는 시민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윤 의원은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와 초고령사회 진입 속에서 이번 조사를 통해 노인 기준 연령 상향 논의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사회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초고령사회 진입…노인 인구 증가세 뚜렷
2024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024만 455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넘었으며, 서울시에서도 약 177만 명(19%)에 달한다. 서울시는 2030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18만 명(24.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40년에는 272만 명(31.9%)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노인 연령 기준 상향 논의를 올해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영해 현실적인 기준을 설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대별 응답 분석…젊은 세대일수록 기준 상향 선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14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현장 설명조사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자 중 2030대가 389명(34%), 4050대가 407명(35.6%), 60~80대가 348명(30.5%)으로 구성됐다. 젊은 세대일수록 노인의 기준 연령을 높게 보는 경향이 뚜렷해, 세대별 인식 차이도 확인됐다.
윤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초고령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세대 간 합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노인 기준을 논의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서울시가 노인 연령 기준 상향 논의에 착수하면서, 초고령사회의 복지와 사회적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