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회도서관, 디지털 혁신의 새 시대 연다…황정근 관장의 비전과 전략부산 분관 성공적 안착…광주·세종 등 전국 확장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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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이 22일 본지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민희 기자) |
[국회, 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황정근 변호사가 구랍 31일 제24대 국회도서관장(차관급)으로 임명됐다. 본지는 1월 22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관장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향후 운영 방향과 포부를 밝혔다.
황정근 관장은 "국회도서관의 핵심 역할은 국회의 입법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방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모든 자료를 한눈에"
황 관장은 국회도서관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850만 권 이상의 도서를 디지털화해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외국 입법 사례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회도서관이 보유한 방대한 정보가 의원들의 입법 활동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국민들에게도 열린 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관장은 신년사에서 "국회도서관의 디지털 미래도서관 실현을 위한 혁신적인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의정활동 지원 강화 △국회 기록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지방의회 협력 확대 △이용자 중심의 스마트 도서관 환경 조성 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지방의회와 협력 강화…"전국 17개 광역단체와 연계"
국회도서관의 기능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황 관장은 "국회도서관의 정보 자산을 지방의회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17개 광역단체의 대표 도서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방의원들이 정책 자료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 분관의 성공적 운영…광주 등 추가 계획
황 관장은 부산 국회도서관 분관의 성공적인 운영을 언급하며 "부산 분관 개관 이후 2년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광주와 세종 등으로 분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도서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국회도서관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생 이용권 도입 검토…"국민과 함께하는 도서관"
황 관장은 "국회도서관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평생 이용권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국회도서관이 보다 친근한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도서관은 올해도 다양한 정책 연구 자료를 발간하고, 전자도서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국내 최대 입법·정책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정근 관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법조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장판사,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법무법인 소백 대표변호사, 금융감독원 자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했다. 또한, 법조계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률신문사 논설위원을 역임했으며, 국회에서의 다양한 입법 지원 활동에도 참여했다. 황 관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국회도서관의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 ▲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이 22일 인터뷰를 마치고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민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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