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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도로 지하 안전망' 강화…GPR 탐사로 공동(空洞) 186건 선제 복구

보도·굴착 공사 현장까지 탐사 확대…326.8㎞ 점검, 도시 안전망 강화
5개 권역 5년 주기 점검 계획…2024년 개포동 등 6억 원 투입 복구 추진

정연경 | 기사입력 2025/01/23 [09:56]

강남구, '도로 지하 안전망' 강화…GPR 탐사로 공동(空洞) 186건 선제 복구

보도·굴착 공사 현장까지 탐사 확대…326.8㎞ 점검, 도시 안전망 강화
5개 권역 5년 주기 점검 계획…2024년 개포동 등 6억 원 투입 복구 추진

정연경 | 입력 : 2025/01/23 [09:56]

▲ 강남구가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로 도로 하부 공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남구청)


[서울 강남, 뉴스보고] 정연경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도로 아래 잠재된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복구하는 ‘지하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구는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범위를 기존 차도에서 보도 및 굴착공사 현장까지 확대하고, 하수도와 지하철역 주변을 포함한 특별 점검을 통해 지난해만 186건의 공동(空洞)을 복구했다.

 

GPR 탐사는 레이더 장비를 장착한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며 지하 공동을 탐지하는 방식이다. 강남구는 탐지된 공동에 대해 핸디형 GPR 장비와 영상 촬영을 통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크기에 따라 유동성 채움재를 주입하거나 관계기관과 협력해 굴착 복구를 실시하고 있다.

 

▲ 강남구가 탐지된 공동에 신속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강남구청)


강남구는 2020년 주요 차도 구간을 시작으로, 2023년 보도 구간, 지난해 굴착공사 현장까지 탐사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 선릉로, 개포로, 일원로, 자곡로 및 대치동 일대를 포함해 총 326.8㎞를 점검한 결과 186건의 공동을 복구했다.

 

강남구는 최근 서대문구 연희동 및 강남구 언주역 인근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를 계기로 기존 정기 점검 외에도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선릉로, 개포로 등 주요 도로 79.8㎞ 구간에서 13건의 공동을 발견해 복구했으며, 28개 지하철 역사 주변 및 하수도 매설 구간에 대한 점검도 병행했다.

 

구는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매년 1개 권역씩 점검하고 5년 주기로 전체 도로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개포동, 수서동, 일원동, 세곡동 일대에 6억 4215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동 조사 및 복구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논현동과 신사동, 2027년 삼성동과 압구정동, 2028년 역삼동과 도곡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도로 지하의 잠재적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지속적인 점검과 복구로 안전한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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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도로 안전, GPR 탐사, 공동 복구, 지하 공간, 보도 점검, 굴착 공사, 선제 대응, 지반침하 예방, 도로 관리 관련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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