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전국 최초 ‘학교수영장 전담 운영’…학교의 짐 덜고 효율성 높인다수도여고 1호 시범학교 선정…교육시설관리본부가 직접 운영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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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호 시범학교 수도여자고등학교 수영장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
[서울, 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학교수영장 운영을 교육시설관리본부(본부장 박상근)로 이관하는 ‘학교수영장 전담 운영’을 추진한다.
시 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교의 행정 부담을 덜고,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수영장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교육시설관리본부는 기존에 학교장 책임하에 운영되던 수영장 업무를 직접 맡아 관리하며, 2024년 7월 1일 ‘학교수영장지원팀’을 신설해 업무 이관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도여자고등학교(동작구)를 제1호 시범학교로 선정하고, 수영장 사용허가 입찰공고 및 낙찰자 선정을 본부가 직접 시행했다. 수도여고 수영장은 오는 2월 1일부터 운영을 개시하며, 3월부터 정식 강습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 ▲ 학교수영장 운영 체제 (자료=서울시교육청) |
그동안 수영장을 보유한 학교들은 불법 전대, 구조변경, 사용료 및 공과금 미납, 회원권 무단 발행 등의 문제로 인해 행정적·법적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담당 교직원이 소송에 휘말리거나 징계를 받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교육시설관리본부가 운영을 맡아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된 것이다.
본부는 이번 전담 운영을 통해 학교복합시설 확산에 따른 재산관리 부담을 완화하고, 사용허가업체의 미납 채권 관리, 허가 기간 초과 사용 문제 등 법률적 분규를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5년간 운영이 중단됐던 수도여고 수영장을 재개장하면서 동작구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 다시 활용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까지 총 5개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하고, 2029년까지 48개 공립학교의 수영장 운영을 단계적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또한, 2027년부터 전담 조직을 ‘팀’에서 ‘과’로 확대해 보다 전문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학교수영장 신설에 대비할 방침이다.
박상근 교육시설관리본부장은 “학교시설의 체계적인 운영과 관리 강화를 위해 학교수영장 운영을 전담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학교는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고, 학생과 지역주민들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영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교수영장 운영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교육공동체의 협력을 통해 미래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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