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합복지관, 변해야 산다…노후 시설 개선‧프로그램 확대 절실복지관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시설 개보수’·‘다양한 프로그램’ 요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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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 (사진=뉴스보고DB) |
[서울, 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서울시 종합복지관 이용자들이 시설 개보수와 프로그램 다양화를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로 꼽았다.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이 6개 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복지관이 지역사회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종합복지관의 이용 현황과 만족도를 분석해 서울시 복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2.5%가 ‘시설 노후화로 인한 개보수’를 최우선 개선 과제로 꼽았으며, 이어 ‘편의시설 확대(25.5%)’, ‘지역 특성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13.5%)’, ‘프로그램 다양화(12.5%)’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 ▲ 사회복지관 연도별 이용자 실인원 추이 (자료=서울시의회) |
한국사회복지관협회의 ‘사회복지관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 수는 2019년 616만 명에서 2023년 901만 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서울시의 경우 2019년 151만 명에서 2023년 124만 명으로 감소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1개 복지관당 평균 이용자 수도 2019년 대비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 복지관 전반적인 만족도는 3.31점, 시설 만족도는 3.17점, 프로그램 만족도는 3.16점으로 나타났다.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아 노후 시설 개선의 필요성이 재차 확인됐다.
![]() ▲ 종합사회복지관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한 개선사항 (자료=서울시의회) |
종합복지관의 역할과 필요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복지관이 ‘휴식 공간’, ‘교육·학습 프로그램 제공’, ‘취미·교양 프로그램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장 필요한 프로그램으로는 ▲여가·문화 프로그램 ▲건강·의료지원 프로그램 ▲취약계층을 위한 경제적 지원 ▲주민 모임 및 사회적 참여 등이 꼽혔다.
![]() ▲ 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 (자료=서울시의회) |
이와 함께 복지관 프로그램 이용자들은 종합복지관이 ‘다양한 프로그램 부족(45.5%)’, ‘이용시간 제한(17.0%)’, ‘활동 공간 부족(14.0%)’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복지관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없어서’, ‘원하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등의 응답이 30% 이상을 차지해 프로그램 다양화가 시급한 과제임을 보여줬다.
김영옥 위원장은 “이번 조사는 복지관의 현재 상황과 주민들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복지관 노후시설 개보수와 공간 개선은 물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복지관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관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 기관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협력해 종합사회복지관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복지관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향후 정책 수립 과정에서 종합복지관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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