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숙1‧2지구 연계 광역교통망 시동…577억 투입, 2029년 준공 목표
“시민 불편 최소화” 주민설명회 개최…방음벽‧토지보상 등 현장 의견 반영
오지산| 입력 : 2025/05/1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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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시가 지난 9일 금곡양정행정복지센터에서 ‘시도 20호선 확장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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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남양주=오지산 기자] 왕숙1·2 공공주택지구 개발과 함께 대규모 교통 인프라 확장에 시동이 걸렸다. 남양주시는 지난 9일 금곡양정행정복지센터에서 ‘시도 20호선 확장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계획 발표를 넘어, 실제로 교통 변화에 직면할 시민들과의 소통을 전면에 내세운 자리였다. 시는 왕숙지구 조성에 따른 교통수요 급증에 대비해, 시도 20호선의 2.2㎞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대규모 공사를 예고했다. 해당 구간은 진안사거리에서 금곡사거리까지로, 왕숙2지구와 평내동, 호평동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도로다.
총사업비는 577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6년 6월 착공,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시행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맡았다.
설명회 현장에서는 “편입 면적을 최소화해달라”, “방음벽 설치는 도시 경관과 주민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등 다양한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GH 측은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열어두고, 가능한 수용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남양주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교통 인프라 개선이 단순한 도로 확장을 넘어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 핵심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목소리를 수렴하고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설명회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교통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왕숙신도시와 도심 간의 원활한 연결을 위한 이번 시도 20호선 확장은, 도시 성장을 뒷받침할 필수 인프라로서 교통 흐름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