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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구가 운영 중인 ‘서리풀원두막 샘물’ 사업 현장에서 자율방재단 관계자들이 무더위 속 보행자에게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서초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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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초=정연경 기자】서울 서초구가 한여름 숨 막히는 폭염에 맞서, 거리 위 보행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도심 속 오아시스’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되는 ‘서리풀원두막 샘물’ 사업은 단순한 무더위 쉼터를 넘어, 그늘과 시원한 생수, 따뜻한 사람의 손길이 만나는 여름철 시민 맞춤형 행정 서비스로 주목된다.
이번 사업은 서초구가 2015년 전국 최초로 선보인 고정형 접이식 그늘막 ‘서리풀원두막’을 중심으로, 자율방재단과 협업해 진행되는 서초형 폭염 대응정책이다.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양재역, 예술의전당, 이수역, 서래골공원, 양재천 수변무대 등 5곳에 설치된 원두막 아래에서는 하루 총 3000병의 생수가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서초구는 지난 6월 현장실사와 간담회를 통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선정했으며, 생수는 지역 슈퍼마켓과의 협약을 통해 구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리풀원두막 샘물’은 시민들에게 물리적 그늘을 제공할 뿐 아니라, 갈증을 해소하며 온열질환 예방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그늘, 생수, 사람의 연결이 바로 여름철 시민안전의 열쇠”라며 “더위에 지친 일상에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초구의 폭염 대응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국 최초로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버스정류장에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서리풀 시원이’, 시원한 그늘 아래 설치된 ‘서리풀 쿨링의자’, 주요 지점에 설치된 ‘서리풀 오아시스’ 등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폭염 대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 방문 건강관리 등의 복지행정도 병행된다.
현재 서리풀원두막은 10년 동안 주요 교차로와 횡단보도 중심으로 꾸준히 확대돼, 서초구 내 총 262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그 자체로 서초구의 상징적 여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보이지 않는 행정의 땀방울’이 만드는 이 여름, 서리풀 한복판의 그늘막은 단순한 시설이 아닌 도시 속 생명선으로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