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여름을 직조하다”…서울라이트 DDP, 사계절 야간축제의 서막 열다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 후 첫 여름 시즌…6만 시민이 찾은 ‘빛의 결’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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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과 성곽 일대에서 ‘서울라이트 DDP 여름’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지고 있다. 180여 개의 빛방울 오브제가 성곽 물길을 따라 설치돼 도심 속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했다.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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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서울의 여름밤이 다시 한번 빛으로 물들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7월 31일 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에서 ‘2025 서울라이트 DDP 여름’ 개막식을 열고 사계절 야간 축제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렸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iF, Red Dot, IDEA)를 석권한 서울라이트가 봄과 가을을 넘어 여름 시즌까지 확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장에는 1만여 명의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며 하루 방문객 6만 명을 기록했다.
행사는 열대야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DDP 최초의 전통 한복 패션쇼가 개막 무대를 장식하며 전통과 미래가 교차하는 장관을 연출,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 ▲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서울라이트 DDP 여름’ 개막식 무대에서 한복 패션쇼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디자인재단) |
오세훈 서울시장은 직접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K팝과 한국 관광이 세계적 주목을 받는 지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DDP에서 전통미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행사가 열려 더욱 뜻깊다”며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세계인이 찾는 문화 수도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욱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은 “가을과 겨울의 밤을 밝혀온 서울라이트가 이제 여름에도 빛나기 시작했다”며 “DDP가 낮과 밤, 역사와 미래를 잇는 ‘살아 있는 도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TIMESCAPE: 빛의 결’을 주제로 DDP 외벽 222m를 넘어 공원과 서울성곽까지 확장된 대규모 미디어파사드로 구성됐다.
와우하우스 주식회사와 스테판 스테파니쉰 크사베리 컴퓨터리가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성곽 물길과 이간수문을 시간과 공간의 지평선으로 설정, 그 위에 180개의 빛방울 오브제를 설치해 빛과 물의 기억을 직조했다.
‘플루이드 메모리(Fluid Memory)’와 ‘라이트 드롭스(Light Drops)’ 등 대표작들은 폭포처럼 흐르는 푸른빛, 꽃잎이 피어나며 날아오르는 나비 등을 형상화해 관객들에게 몰입형 공감각 경험을 제공했다.
![]() ▲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네 번째)과 이상욱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은 주요 참석자들과 ‘서울라이트 DDP 여름’ 개막식 무대에서 미디어아트 연계 한복 패션쇼를 관람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서울시) |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규모가 크고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도심 한복판에서 직접 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 “성곽 위로 흐르는 빛의 물결이 폭염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줬다”며 호응을 보였다.
서울라이트 DDP 여름은 오는 8월 10일까지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이후 9월에는 아시아 최초 ‘디자인 마이애미’와 연계된 가을 시즌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사계절 야간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서울의 밤을 예술의 무대로 확장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여름 시즌 서울라이트를 처음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빛을 매개로 시민과 도시가 연결되고, 기억에 남을 여름밤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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