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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유관순·안중근·윤봉길…기억하고 또 기억하자” 최호정 의장, 개회사서 울컥

광복 80주년 임시회 개회…AI 독립지사 애국가 구현, “AI 주권 지켜야” 강조
정부 재정 전가·교육청 이중 태도 정면 비판…한강 리버버스 등 관광 비전 제시

오영세 | 기사입력 2025/08/27 [16:01]

[현장에서] “유관순·안중근·윤봉길…기억하고 또 기억하자” 최호정 의장, 개회사서 울컥

광복 80주년 임시회 개회…AI 독립지사 애국가 구현, “AI 주권 지켜야” 강조
정부 재정 전가·교육청 이중 태도 정면 비판…한강 리버버스 등 관광 비전 제시

오영세 | 입력 : 2025/08/27 [16:01]

▲ 최호정 의장이 27일 제332회 임시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서울시의회 제332회 임시회가 27일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 속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최호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의 지방재정 전가와 서울시 역차별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한편, AI 시대의 주권 수호와 교육·관광·사회적 돌봄 정책을 강조했다.

 

개회식은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된 독립운동가들의 애국가 제창 영상으로 시작됐다. 최 의장은 “역사를 기억함과 동시에 이제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독립운동가들이 주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쳤다면, 우리는 이제 AI 주권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순,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다시는 우리 역사에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억하고, 기억하고 또 기억하자”라고 말하던 순간, 잠시 목소리가 떨리며 울컥했다. 회의장은 숙연한 분위기에 잠겼고 의원들과 방청객 모두 무겁게 호흡을 같이했다.

 

최 의장은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서울만 근거 없이 전체 비용의 25%를 부담하도록 한 것은 명백한 재정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은 이미 경기도보다 재정 여력이 좋지 않은데도 국비 차등 보조와 교육청 전출금 부담으로 연간 수조 원을 더 내고 있다”며 “정부는 지방에 빚이 아니라 재원을 넘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방소비세율을 현행 25.3%에서 30%로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광 정책과 관련해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을 언급하며 서울의 도시 매력을 세계에 알릴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곧 운항될 한강 리버버스와 노들 예술섬, 제2세종문화회관 등을 거론하며 “서울의 야경이 부다페스트나 시드니보다 더 낭만적인 명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27일 오후 2시 개회된 서울시의회 제332회 임시회 전경. 최호정 의장이 개회식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교육 문제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을 강하게 겨냥했다. 최 의장은 지난해 고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이 끊길 위기 때는 “서울교육이 풍전등화”라며 정부를 비판했던 교육청이, 올해 상반기 무상교육 예산 807억 원 미지급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727억 원 감액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장은 “정권이 바뀌었다고 목소리를 달리 내는 것은 시민과 학생을 위한 교육행정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이중성을 꼬집었다.

 

또한 교육청이 단순히 정부 정책에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교마다 기초학력 진단 도구가 제각각인데, 난이도가 적절한지, 결과에 따른 학습 지도와 교육지원청의 지원은 충분한지 교육청이 스스로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교육청이 책임 있게 기준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문해력과 수리력뿐 아니라 AI 활용 역량과 디지털 문해력 평가까지 포함시켜 미래세대의 기초체력을 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의장은 “시민들이 믿고 맡긴 교육을 교육청과 의회가 책임져야 한다”며, 정치적 이해보다 학생의 학습권을 우선시하는 선제적 교육행정을 당부했다.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의장은 “청년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이웃을 살피던 옛 풍습을 언급하며, ‘외로움 안녕 120’ 상담 서비스가 4개월 만에 1만5000건을 돌파한 사실을 전하며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회적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임시회는 9월 12일까지 이어지며 시정·교육행정 질문과 안건 심의, 본회의를 통해 주요 정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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