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 투신, 3년 연속 1천 건 돌파”…마포대교 ‘최다 시도’ 불명예2024년 1272건 역대 최대…올해도 7월까지 780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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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교량 자살시도, 마포대교 최다 발생, 3년 연속 1천건 이상, 사망자 수 증가, 청년층‧중장년층 동반 증가, 남성 중심 여성 증가세, 수난구조대 운영, CCTV·비상벨 안전장비, 시설 노후화 문제, 서울시 자살예방 대책 필요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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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최근 5년간 서울 한강 교량에서 발생한 투신자살 시도 건수가 3년 연속 1000건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치인 1272건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도 7월까지 이미 780건이 집계돼 자살 방지 대책의 시급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21~’25.7.) 한강 교량별 자살시도 및 투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000건, 2023년 1035건에 이어 2024년에는 1272건으로 3년 연속 1000건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마포대교는 3년 연속 최다 발생 교량으로 꼽히며, 지난해 전체 건수 중 352건(약 28%)이 집중됐다. 올해도 7월까지 194건이 발생해 여전히 위험지대임을 보여주고 있다.
사망자 수 증가도 우려된다. 2022~2023년에는 각각 4건으로 집계됐지만, 2024년에는 7건으로 늘었고, 2025년 들어서도 불과 7개월 동안 8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 의원은 “시도는 증가하는데 사망자 수도 함께 늘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지난 5년간 총 4713명의 시도자 가운데 30대가 7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670명), 40대(664명), 50대(577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까지는 20‧30대 비율이 높았으나, 2024년 이후 40‧50대 중장년층 시도가 빠르게 증가해 연령대별 균형이 맞춰지는 양상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압도적 다수였다. 2023년에는 전체 시도자의 77%가 남성이었으며, 2024년에도 남성이 749명으로 여전히 우세했지만, 여성 시도자 역시 267명으로 전년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25년 7월 현재도 남성 496명, 여성 198명으로 집계돼 향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서울시는 한강 다리에 총 16개 수난구조대를 운영하며, CCTV 923대, 비상벨 148개, 경광등 244개를 설치해 관리 중이다. 그러나 주요 장비가 2012년 설치돼 2019년 재구축 이후 노후화 문제가 제기되면서, 실질적 대응력이 충분한지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기덕 의원은 “청년뿐 아니라 중장년층으로 자살시도 연령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교량별 수난구조대 확충, CCTV·비상벨 등 통합관제시스템 보강, 노후 장비 점검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서울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자살예방 전담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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