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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탈, 세계와 어깨춤”…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0일 대장정 돌입

유네스코 등재 ‘한국의 탈춤’ 무대 핵심 배치…28개국 초청·이탈리아 주빈국 문화관 운영
중앙선 1942안동역~탈춤공원~원도심 연결…퍼레이드·체험·상생 프로그램으로 참여 확대

오영세 | 기사입력 2025/09/24 [21:20]

“춤추는 탈, 세계와 어깨춤”…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0일 대장정 돌입

유네스코 등재 ‘한국의 탈춤’ 무대 핵심 배치…28개국 초청·이탈리아 주빈국 문화관 운영
중앙선 1942안동역~탈춤공원~원도심 연결…퍼레이드·체험·상생 프로그램으로 참여 확대

오영세 | 입력 : 2025/09/24 [21:20]

▲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사진=안동시)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 안동=오영세 기자] 한국 탈춤의 본고장 안동이 세계 속 탈 문화의 수도로 다시 한 번 도약한다.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흘간 펼쳐지는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춤추는 탈, 다양한 얼굴을 찾아서’를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 그리고 전 세계 공연자들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997년 출범 이후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지역 전승을 바탕으로 성장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인정받았다. 2022년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이번 축제는 탈을 매개로 각자의 얼굴과 감정을 표현하며 공감과 화합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대동의 무대’를 표방한다.

 

올해는 해외 교류가 한층 확대된다. 총 28개국 33개 공식 초청팀이 무대를 꾸미며, 자발적 경연 참가팀 유치와 주한 외교단, 외국인 팸투어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힌다. 특히 국제선 항공기 랩핑을 통한 홍보와 다국어 안내·통역 시스템, 외국인 맞춤형 편의 서비스로 국제 관람객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축제 공간은 중앙선 1942안동역–탈춤공원–원도심을 잇는 남북축으로 확장된다. 탈춤공원에서는 국내외 공연과 체험, 먹거리, 판매존이 운영되며, ‘탈 문화 테마거리’에서는 세계탈과 창작탈 전시, 키즈존과 바닥화 체험이 펼쳐진다.

 

구기차역사 부지에는 대동무대와 푸드코트, 농특산물 홍보존이 들어서며, 원도심은 ‘문화의 거리 왔니껴’로 꾸며져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축제 무대를 만든다.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가산오광대, 강령탈춤 등 전국 각지의 전통 탈춤이 안동에서 선보인다. (사진=안동시)


특히 올해는 ‘한국의 탈춤’ 무대가 축제의 핵심으로 자리한다. 하회별신굿탈놀이(경북 안동)를 비롯해 강령탈춤(인천), 송파산대놀이(서울), 수영야류(부산), 양주별산대놀이(경기 양주) 등 전국 각지에서 계승되는 13종의 국가무형문화재 탈춤이 공연된다. 이는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 풍자와 해학, 공동체 정신을 오늘날 관객과 함께 나누는 장이 될 전망이다.

 

외국 탈춤도 세계 무대의 다양성을 더한다. 주빈국 이탈리아를 비롯해 스페인, 루마니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 28개국이 참가해 자국의 전통 가면무용과 민속예술을 선보인다.

 

▲ 세계 각국의 전통 가면무용이 함께하는 외국 탈춤 공연. 이탈리아·스페인·볼리비아·인도네시아 등 28개국 팀이 초청돼 글로벌 무대를 연출한다. (사진=안동시)


이탈리아 장인이 제작한 ‘안동 하회탈’ 특별전은 동서양 가면문화의 교차를 상징하며, 스페인의 민속예술단과 인도네시아의 가면극은 한국 탈춤과 나란히 무대에 올라 문화 간 경계를 허문다. 이처럼 한국 탈춤과 외국 탈춤이 함께하는 무대는 인류 보편의 축제적 에너지를 공유하는 상징적 장면이 된다.

 

콘텐츠는 ‘탈이 많은 축제장’이라는 콘셉트로 재정비됐다. 나만의 탈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같은 체험 프로그램, 축제장과 시장을 아우르는 퍼레이드, 대학생 연합 ‘탈놀이’가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이끈다.

 

‘우네모’ 랜덤댄스, ‘탈 탈랜트’,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등 글로벌 참여형 무대도 준비됐다. 주빈국 이탈리아는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문화관을 열고, K-POP 페스티벌과 20여 개 연계행사, 지역 상권과의 상생 프로그램이 더해져 도시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모한다.

 

개막식은 9월 26일 오후 5시30분 원도심 길놀이 퍼레이드로 시작해 대동난장으로 이어지며, 하회마을에서는 축제 기간 상설 ‘한국의 탈춤’ 공연과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펼쳐진다. 또 안동의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는 9월 27일과 10월 4일 만송정·부용대 일원에서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올해도 한국 탈춤의 정체성과 세계 탈춤의 다양성을 함께 담아내며, 자유와 평등, 화합의 정신을 도시 일상으로 확장한다. 10일 동안, 안동은 탈을 쓰고 춤추는 이야기로 세계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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