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서울교육의 북극성은 학생 성장”…정근식, 백범기념관서 ‘별자리 협력교육’ 2026 청사진 제시오세훈 “교육은 국가 미래의 초석…서울시, 교육청 동반자 지원”·최호정 “현장 목소리 위에 더 단단한 서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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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3일 열린 ‘2026 서울교육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둔 서울교육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2026 서울교육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서울교육 관계자들이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을 슬로건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오영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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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는 2026년, 서울 교육계가 백범김구기념관에 모여 ‘학생 성장’을 서울교육의 흔들리지 않는 기준으로 다시 세웠다. 13일 오후 2시 열린 ‘2026 서울교육 신년인사회’는 중원초 학생들의 국악 무대로 시작해 “사교육 없이도 학교 예술교육만으로 가능한 성취”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신년사를 중심으로 서울교육의 성과와 과제, 그리고 2026년 방향이 집중적으로 제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각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회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영상 축사를 비롯해 김영배, 김남근, 강경숙, 전현희, 서영교 의원이 참석해 서울교육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전했다. 서울시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영상 축사를 통해 함께했다.
또한 서울시의회에서는 박상혁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이종태·이효원·이희원·황철규 시의원들이 참석했으며, 교육 분야 국가 중장기 정책을 총괄하는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교육청 간부와 각급 학교장, 교원단체·학부모 단체·교육 관련 기관 대표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대거 참여하며 ‘협력교육’의 취지를 공유했다.
신년인사회 사회를 맡은 김경희 서울 목동초 교사는 “붉은 말의 해인 2026년,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며 인사회 시작을 알렸다. 국민의례와 묵념에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 영상 축사,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 축사, 여야 국회의원들의 축하 발언이 이어지며 ‘현장 중심·교권 회복·교육 공동체 재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 ▲ 우원식 국회의장이 ‘2026 서울교육 신년인사회’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서울교육에 대한 국회의 지지와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행사의 축사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영상 메시지로 포문을 열었다. 우 의장은 “서울 교육 신년 인사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다양한 서울 교육 구성원이 함께하는 이 같은 자리가 마련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내가 늘 강조하는 것은 현장”이라며 “현장에 답이 있고, 아이들의 삶 속에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서울시교육청이 그 중심에서 “흔들림 없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고, 새해를 맞은 서울 교육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국회 수장으로서 교육 현장의 중요성과 ‘현장 중심 교육’의 원칙을 분명히 한 메시지였다.
![]() ▲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2026 서울교육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통해 교육의 중장기 안정성과 학교 공동체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이어 무대에 오른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서울교육이 나아갈 중장기적 방향을 정책적 시선에서 짚었다. 차 위원장은 “교권을 확립하고 학교 공동체를 회복해 학교와 교실을 사랑과 존경, 우정의 공간으로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국가교육위원회 차원에서 ‘학교 공동체 회복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집중 논의와 정책 제안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을 “국정의 여러 정책 중 하나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국민의 삶의 질, 행복을 장기적으로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규정했다. 과학기술이 고도화되는 시대일수록 교육의 본질, 즉 한 인간의 전인적 성장이라는 목표는 더욱 중요해진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차 위원장은 “민주시민이자 세계 시민의 자질을 갖춘 인재, 교양과 품성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변할 수 없는 목적”이라고 말하며, 국가교육위원회가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과 국가교육과정을 통해 교육 정책의 안정성·일관성·정치적 독립성을 지키는 중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한국 교육계가 확실히 힘을 한 번 모아야 할 중요한 해”라고 강조하며,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교육청,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학교 현장 교육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교육이 한국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 모델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도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여야 국회의원들도 잇따라 축사에 나서 서울교육에 대한 초당적 지지 메시지를 전했다.
![]() ▲ 김영배·김남근·강경숙 국회의원(왼쪽부터)이 13일 오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6 서울교육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김영배 의원은 “AI 시대, 기술은 빠르게 변하지만 결국 사람을 길러내는 것은 사람”이라며,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믿고 서울과 대한민국이 함께 응원하겠다”고 짧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교육의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교사들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김남근 의원은 붉은 말의 해를 언급하며 “위기를 극복하며 모아진 에너지를 교육을 통해 힘차게 발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적 소양을 갖춘 시민을 길러내는 교육이 대한민국을 튼튼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며 교육계의 역할을 주문했다.
강경숙 의원은 AI·디지털 전환 시대를 화두로 꺼내 들며, “질문하는 힘, 비판적 사고력, 자기 결정 능력 등 확장된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교육이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 서서 방향을 제시한다면, 그 성과가 전국 교육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서울교육의 선도적 역할에 기대를 나타냈다.
![]() ▲ 전현희(왼쪽)·서영교(오른쪽) 국회의원이 ‘2026 서울교육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통해 서울교육 발전을 위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약속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전현희 의원은 정근식 교육감과의 인연과 현장 경험을 언급하며,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누구보다 먼저 현장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학부모가 아이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서울교육을 만들 적임자”라며, “앞으로도 서울교육 발전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서영교 의원은 “교육은 선언이 아니라 제도와 예산으로 완성돼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실질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고교 무상교육 입법과 연장 사례를 언급하며 “아이들의 배움과 학교 환경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교육이 필요로 한다면 입법과 예산으로 끝까지 뒷받침하겠다”며 서울교육에 대한 연대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서울교육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의지를 전했다.
오세훈 시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2026 서울교육 신년인사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서울교육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시대가 급변해도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초석은 바로 교육”이라며, 서울시가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환경 개선과 지원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시정과 교육행정의 협력 기조를 분명히 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역시 영상 축사를 통해 “교실에서 시작되는 작은 배움이 서울의 미래를 키운다”며 서울교육의 현장 가치를 강조했다.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서울교육 현장의 목소리 위에서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늘 함께해 왔다”고 밝히고, “학생의 성장과 교사의 교육 전념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의회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도 서울시의회는 서울시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며 교육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 ▲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이 ‘2026 서울교육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통해 교육 현장 중심의 의정 지원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현장 축사의 핵심축은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의 발언이었다. 박 위원장은 “아이들의 문제 앞에서는 진영 논리도, 편 가르기도 필요 없다. ‘우리 아이’를 중심에 두면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못 박았다. 그는 정근식 교육감 취임 이후 “의회와 교육청이 손발을 맞추며 협치해 왔다”며, 교육정책을 ‘정치의 언어’가 아닌 ‘아이들의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 교육위원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초등 2학년 자녀와의 아침 대화를 소개하며, 교육의 출발점을 ‘관계와 존중’에서 찾았다. “아이가 ‘오늘 공식 행사니까 폴로(카라) 있는 옷을 입고 가라’고 말하더라”며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똑똑하고 현명하다. 서로를 존중하는 작은 경험이 교육의 토대”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감이 현장에서 답을 찾는 분인 만큼, 현장을 함께 다니며 의회도 속도감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이라는 소신으로 달려왔다”며 “내년엔 아이들도 이 자리에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축사를 맺었다.
![]()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026 서울교육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둔 서울교육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행사의 ‘오늘의 주인공’은 단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었다. 정 교육감은 “2026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인물이 백범 김구 선생이며, 올해가 탄생 150주년”이라고 소개하며, “바로 이런 해에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서울교육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게 된 것이 뜻깊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국회, 시의회, 교육단체, 사회단체 등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지난 1년의 성과와 2026년 과제를 ‘협력교육’이라는 큰 틀로 정리했다.
정 교육감은 먼저 기초학력을 “학생의 기본권”으로 규정하며,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정책상’을 수상한 점을 성과로 제시했다. “서울교육의 방향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기준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와 함께, 이를 현장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돌렸다.
또한 AI 디지털 기반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구축한 디지털 플랫폼 사례가 국제적 혁신 사례로 선정돼 해외에서 상을 받은 점도 언급하며, “미래 교육 전환에서 서울교육의 경쟁력을 확인한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행정의 신뢰 기반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한 점을 들어 “투명하고 책임 있는 교육행정으로 다시 거듭났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이 가장 비중 있게 언급한 대목은 교원 정원 문제였다. 그는 “학교 현장의 가장 큰 걱정은 급속한 교사 감축”이라며, 교육부·국회와의 협조 속에 “2026년도 교사 정원 재조정 과정에서 감축 폭을 크게 완화해 학교 안정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아이들이 마음 놓고 공부하고 선생님들이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교원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의 2026년 비전은 ‘별자리’ 비유로 정리됐다. 그는 “어두울수록 별이 더 선명해지듯, 서울교육도 함께 연결될 때 길을 찾는다”며 “서울교육이 학생·교사·학부모·학교·지역·정부·의회가 함께 빛나는 별자리를 이뤄 미래를 이끄는 이정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는 “북극성처럼 변하지 않는 기준은 학생들의 성장”이라고 강조하며, 정책의 최우선 원칙을 분명히 했다. 구체 과제로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다중 학습 안전망 강화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의 심층진단·맞춤지원 고도화 ▲교원 역량 성장 ‘통합지원’ 추진 ▲교육과정·평가 지원센터 구축을 통한 미래형 교육체제 전환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운영과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입시제도 변화 노력 ▲초·중·고 AI 교육 종합계획 내실화 ▲독서·토론·인문학 교육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술을 넘어 인간의 가치를 더하는 교육”을 거듭 강조하며, 디지털 전환 속에서도 교육의 목적이 ‘전인적 성장’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가장 절절한 문제의식은 학생 마음건강이었다. 정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지난 1년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것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현실”이라고 밝히며, 사회정서교육을 통한 보편적 예방과 함께 ▲서울 학생 콜센터 ▲응급 구조단 ▲심리치유센터 구축 등 촘촘한 심리지원 안전망을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는 교육청 혼자 해결할 수 없다”며 “선생님과 학부모의 신뢰, 시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교육감은 ‘서울교육 플러스’라는 개념을 꺼내 들었다. 학생·교사·학부모를 넘어 서울 시민 모두가 함께 구성하고 실천하고 책임지는 교육공동체가 만들어질 때, 서울교육이 ‘별자리’를 넘어 ‘은하수’처럼 빛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작은 빛 하나는 미약해 보이지만 함께 모일 때 더 넓고 밝게 빛난다”는 말과 함께, 학교를 넘어 지역으로 배움이 이어지는 공동체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백범의 공간에서 울려 퍼진 메시지는 분명했다. 학생 성장을 ‘북극성’으로 삼고, 교권과 인권이 함께 서는 공동체를 복원하며, 기초학력·AI·마음건강까지 포괄하는 협력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선언이다. 2026년 서울교육이 이 ‘별자리’ 약속을 현장에서 얼마나 구체적으로 실현할지 주목된다.
뉴스보고 news-reposito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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