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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 고교학점제 전면 지원…학교당 1억원 투입·온라인 109강좌 확대

공동교육과정 21캠퍼스 56교·거점 50교 운영…전문상담 인력 3배 확대
정근식 “과도기 혼란 마무리”…118억 투입해 13개교 학점제 공간 조성

오영세 | 기사입력 2026/02/22 [20:03]

2026 서울 고교학점제 전면 지원…학교당 1억원 투입·온라인 109강좌 확대

공동교육과정 21캠퍼스 56교·거점 50교 운영…전문상담 인력 3배 확대
정근식 “과도기 혼란 마무리”…118억 투입해 13개교 학점제 공간 조성

오영세 | 입력 : 2026/02/22 [20:03]

▲ 서울시교육청이 2026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을 위해 제작한 ‘고교학점제 예비학교’ 안내 동영상 홍보 이미지. QR코드를 통해 예비학교 1·2교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자료=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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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교육팀=오영세 기자] 2026학년도 전면 시행 2년 차를 맞는 서울 고교학점제가 ‘선택의 확대’와 ‘운영의 안정’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안착 단계에 들어간다. 예산과 교원, 온라인·오프라인 인프라를 동시에 보강해 학교의 운영 부담을 낮추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 설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구상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서울 고교학점제 운영 기본 계획」을 통해 일반계고 지원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번 계획은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교육청 유관 부서 간 협력 체계를 정비해 전면 도입 이후의 시행 경험을 체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우선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학교당 1억원 내외의 고교학점제 운영비를 지원하고, 18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에는 강사 채용 예산 2200만원 내외를 추가 배정한다. 이는 선택과목 개설의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공동교육과정 운영학교와 소규모 학교에는 교사를 추가 배치하고, 사회·과학 교과 선택과목에는 순회교사를 지원해 과목 다양성을 높인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공유 캠퍼스 21캠퍼스 56교, 거점학교 10영역 50교 체제로 확대 운영된다. 단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학교 간 협력으로 보완하는 구조다.

 

교육청 관계자는 본지 취재에 “학교 규모에 따라 선택권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교육과정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2025년 3월 개교한 서울온라인학교는 리모델링을 마치고 교사를 추가 배치해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2026학년도 1학기에는 109강좌를 운영할 예정으로, 2025학년도 1학기 61강좌 대비 79% 늘어난 규모다.

 

방학 중 계절학기 강좌도 추가 개설해 미이수 학생에게 학점 취득 기회를 제공한다. 학점 이수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현장지원단 연수와 컨설팅을 병행해 교원 업무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공통과목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는 기초학력 지원과 연계해 운영하고, 미도달 학생에게는 맞춤형 진로·학업 설계를 새롭게 지원한다. 학점 취득 온라인 플랫폼, 공동교육과정, 온라인학교, 학교 밖 교육을 통한 추가 학점 이수 방안도 안내한다.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CDA 직무연수와 2022 개정 교육과정 관련 원격연수를 운영하고, ‘고교학점제 MAP 지원단’을 새롭게 구성했다. MAP 지원단은 고1~2 학생의 과목 선택과 자기주도적 학업 설계를 돕기 위해 학교를 직접 찾아가 상담과 교사 컨설팅을 지원하는 핵심 교사단이다.

 

학생 지원도 촘촘히 이어진다. 중3 전환기 워크북 개발·보급, 예비 고1 대상 콘텐츠 제공, SEN 진학 나침판 및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상담 안내 등을 통해 진로·학업 설계 이해도를 높인다. 전문상담 인력풀은 대학진학지도지원단 110명, 서울진로진학학업설계지원단 100명, MAP 지원단 104명으로 확대해 전년도 대비 3배 이상 규모로 운영한다.

 

학부모 대상 설명회는 상·하반기 집중 기간을 정해 서울 각 지역에서 진행하고, 온라인 지원센터와 서울교육TV를 통해 관련 영상과 자료를 제공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211개, 지역기관 연계 특화교육과정 250개를 운영해 학교 밖 학습 선택지를 넓힌다. 또 13개 학교에 총 118억 4000만원을 투입해 학점제형 공간을 신규 조성한다. 이동형 교실과 토의·실습 공간 등 학생 중심 수업 환경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 고교학점제 온라인 지원센터는 공동교육과정과 대학 연계 프로그램의 수강 신청, 만족도 조사 등을 시스템화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정근식 교육감은 “전면 도입 직후의 과도기적 혼란을 마무리하고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시점”이라며 “경쟁과 서열의 벽을 낮추고 학생 성장의 길을 넓히는 방향으로 한 명 한 명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예산 확대와 교원 보강, 온라인 강좌 확대, 전문상담 인력 확충, 공간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종합 패키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과목 선택권과 진로 설계 지원이 얼마나 체감될지는 2026학년도 1학기 운영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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