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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논이 살아났다”…강남구, 양재천서 ‘전통 모내기 체험’ 연다

도심 한복판 1410㎡ 논에서 손모내기 체험…어린이·주민 200여 명 참여
미꾸라지 농법부터 사물놀이까지…가을 수확·기부로 ‘교육·나눔’ 완성

오영세 | 기사입력 2026/05/05 [07:57]

“도심 속 논이 살아났다”…강남구, 양재천서 ‘전통 모내기 체험’ 연다

도심 한복판 1410㎡ 논에서 손모내기 체험…어린이·주민 200여 명 참여
미꾸라지 농법부터 사물놀이까지…가을 수확·기부로 ‘교육·나눔’ 완성

오영세 | 입력 : 2026/05/05 [07:57]

▲ 양재천 영동4교 하부 둔치 벼농사 학습장에서 열린 ‘2025 전통 모내기 체험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손에 모를 들고 직접 논에 들어가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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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강남=오영세 기자]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 한복판에 초록빛 논이 다시 펼쳐진다. 아이들의 발끝에 닿는 흙과 손끝에 전해지는 모의 촉감이 ‘먹거리의 가치’와 ‘자연의 시간’을 깨우는 살아 있는 교실이 된다. 강남구가 양재천에서 전통 모내기 체험을 열며 도시 속 농경문화 복원에 나선다.

 

강남구는 오는 5월 20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양재천 영동4교 하부 둔치 벼농사 학습장(1410㎡)에서 ‘2026 전통 모내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도심에서 자란 아이들이 논과 흙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전통 농경 문화를 몸으로 이해하도록 기획됐다.

 

현장에는 ‘양재천 꼬마농부학교’ 참여 어린이와 초등학생,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모여 손모내기 체험에 나선다. 참가자들은 못줄을 띄운 논에 직접 들어가 모를 심으며, 전통 농법의 핵심 과정을 하나씩 체득하게 된다. 특히 미꾸라지를 활용해 해충을 잡고 잡초를 줄이는 친환경 방식까지 함께 체험하면서 생태 순환의 원리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 ‘2025 전통 모내기 체험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양재천 일대 논에서 전통 방식으로 모를 심으며 도심 속 농경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강남구)


행사장은 단순 체험을 넘어 ‘전통과 흥’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사물놀이 공연이 더해져 모내기 노동의 고단함을 덜고 풍년을 기원하던 옛 농경문화를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아이들은 흙을 밟고 물을 가르며 웃음을 터뜨리고, 주민들은 도심 속에서 사라졌던 공동체의 정서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이번에 심은 벼는 여름 동안 지속적으로 관리된 뒤 가을 수확으로 이어진다. 강남구는 수확 시기에 맞춰 ‘전통 가을걷이 체험 행사’를 추가로 운영해 참여자들이 씨를 뿌리고 거두는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확한 쌀은 지역 사회복지단체에 전량 기부해 체험을 ‘나눔’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참가 신청은 5월 6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도심에서 흙을 밟고 손으로 모를 심는 경험은 교과서로는 배울 수 없는 교육”이라며 “양재천을 중심으로 생태·전통·나눔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아이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의 속도 속에서 잊혀가던 농경의 시간이, 다시 아이들의 발걸음 위에서 되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뉴스보고 news-reposito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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