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박민지, KLPGA 역사의 문 열었다…통산 20승·코스레코드 타이 동시 달성故 구옥희·신지애 이어 역대 세 번째 20승 클럽 입성…현역 선수 최초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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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지가 31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
![]() ▲ 박민지가 31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시상식에서 KLPGA 김순희 수석부회장으로부터 우승 꽃다발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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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양평=오영세 기자] KLPGA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박민지가 마침내 역사의 문을 열었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완벽한 플레이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운 데 이어 통산 20승 고지까지 밟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박민지는 31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74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80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69-73-64)를 기록한 박민지는 김지윤2(9언더파 207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 ▲ 박민지가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자료=KLPGA, 편집=오영세 기자) |
이날 박민지는 1번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3번홀과 5번홀에서 추가 버디를 낚으며 전반을 3언더파 33타로 마쳤다. 후반에도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10번홀과 11번홀 연속 버디로 선두권을 압박했고, 13번홀과 16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결정적인 순간은 16번홀이었다. 당시 공동선두 경쟁을 펼치던 박민지는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키며 9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남은 홀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며 통산 2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 박민지가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최종라운드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이날 박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4타를 기록,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사진=KLPGA) |
특히 이날 기록한 64타는 2014년 배희경이 같은 대회 3라운드에서 작성한 코스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낸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 역사에도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20승을 달성하며 KLPGA 역사상 故 구옥희, 신지애에 이어 역대 세 번째 20승 클럽에 가입했다. 현재 KLPGA에서 활동 중인 선수 가운데 통산 20승을 달성한 선수는 박민지가 유일하다.
1998년생인 박민지는 2016년 KLPGA에 입회한 뒤 꾸준히 정상급 활약을 이어왔다. NH투자증권 소속으로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한 그는 2021년과 2022년 다승왕 경쟁을 주도하며 KLPGA 흥행을 이끌어왔다.
상금 기록도 새롭게 썼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추가한 박민지는 통산 누적 상금을 68억378만5000원으로 늘렸다. 통산 20승과 함께 누적 상금 68억원 돌파까지 동시에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KLPGA 최고 스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종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김지윤2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11번홀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하며 2벌타를 받고 다시 티잉그라운드로 돌아오는 위기를 맞았지만 보기로 막아내는 투혼을 보였다. 그러나 박민지의 완벽한 플레이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지현3와 노승희는 나란히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장은수, 김수지, 이승연, 유현조는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장은수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고, 2라운드 공동 6위에 이어 생애 첫 톱5 진입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박민지의 20번째 우승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KLPGA를 대표하는 한 시대의 상징이자, 앞으로도 쉽게 깨지기 어려운 기록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뉴스보고 news-reposito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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