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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 ‘강남개방학교’ 사업에 참여한 서울언북초등학교 운동장 전경. (사진=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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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 강남=정연경 기자] 도심 한복판에서 주민들이 집 가까운 학교 운동장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생활체육 공간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강남구가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해 온 ‘강남개방학교’ 사업이 올해 23개교로 확대되면서,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활동과 생활체육 환경 개선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강남구가 평일 저녁과 주말에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강남개방학교’를 올해 23개교 규모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6개교로 출발한 사업이 4년 만에 약 4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올해는 청담동 서울언북초등학교와 도곡동 서울대도초등학교가 새롭게 참여했다.
강남개방학교는 주거지역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신규 체육시설 확보가 쉽지 않은 도심 환경에서 학교 공간을 주민과 공유하는 생활밀착형 체육정책이다. 주민들은 별도의 이동 없이 가까운 학교 운동장에서 산책과 조깅,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 확대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학생 안전과 시설 관리 부담 등을 이유로 학교 현장에서는 개방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에 강남구는 학교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별 여건에 맞는 지원 방안을 제시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구는 참여 학교의 부담을 덜기 위해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노후 시설 보수와 안전시설 확충, 전담 관리 인력 인건비, 전기·수도요금, CCTV 및 야간조명 설치 등 학교가 실제 필요로 하는 항목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주민 수요가 높았던 청담권과 도곡권에서 신규 참여 학교를 확보한 점이 주목된다. 서울언북초는 여러 차례 실무 협의를 거쳐 학생 안전과 시설 관리 문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면서 운동장 개방에 합의했다. 서울대도초 역시 도곡동 주민들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올해 운영되는 강남개방학교는 신사·논현동 권역의 서울신구초, 신사중, 서울학동초를 비롯해 압구정·청담·삼성동 권역의 서울압구정초, 압구정중, 압구정고, 서울언북초, 경기고 등 총 23개교다. 이 밖에도 대치·역삼동, 도곡·개포동, 일원·수서동 권역 학교들이 참여해 강남 전역에서 생활체육 공간을 제공한다.
운영 시간은 학교별 교육 일정과 시설 여건에 따라 다르며, 운동장은 산책과 조깅 등 생활체육 활동에 이용할 수 있다. 체육관은 학교별 사전 협의를 거쳐 이용 가능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개방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만들어낸 대표적인 상생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방학교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보고 news-repositor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