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공영주차장 야간요금 50% 파격 인하…김현기표 '주차복지' 첫 카드16일부터 공영노외주차장 25곳 적용…밤 8시~다음 날 오전 8시 요금 절반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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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청 전경 (사진=뉴스보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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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졍연경 기자] 밤마다 주차 공간을 찾아 골목을 몇 바퀴씩 도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강남구가 공영주차장 문턱을 대폭 낮춘다. 낮에는 붐비지만 밤이면 절반 이상 비어 있는 공영노외주차장을 주민들의 생활권 주차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야간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을 꺼내 들며 주차난 해소에 본격 나섰다.
강남구는 오는 16일 0시부터 공영노외주차장 25곳의 야간 주차요금을 50% 감면한다고 밝혔다.
감면 대상은 공영노외주차장 25개소를 이용하는 일반 차량이며, 적용 시간은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다. 기존 전기차와 다자녀 가정 등 할인 대상 차량은 중복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월정기권 이용 차량은 이번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차요금 할인은 별도 신청 없이 무인정산기와 통합관제센터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적용된다.
이번 정책은 야간 시간대 공영주차장의 낮은 이용률에 착안해 마련됐다.
강남구에 따르면 공영노외주차장의 전체 점유율은 주간 평균 63.1%인 반면 야간 평균은 32.8%에 그쳤다. 특히 월정기권을 제외한 시간제 주차 차량의 점유율은 주간 평균 43.7%에서 야간에는 12.2%까지 떨어졌으며, 새벽 2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6~7% 수준에 머물러 상당수 주차면이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가는 밤마다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이면도로 불법주정차가 반복되는 상황이다.
강남구는 새 주차장을 건설하는 데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기존 공영주차장의 유휴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요금 감면은 공영노외주차장 가운데 1~3급지에 적용된다.
현재 공영노외주차장 요금은 5분 기준으로 1급지 400원, 2급지 300원, 3급지 200원, 4급지 100원이다.
예를 들어 1급지 주차장에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12시간 주차할 경우 기존 5만7600원이던 요금은 절반인 2만8800원으로 낮아진다.
구는 요금 부담 완화를 통해 야간 공영주차장 이용을 활성화하면 주택가 골목길 불법주정차 감소는 물론 주민들의 주차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주택가에서는 밤마다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운데 반해 공영주차장에는 비어 있는 야간 주차면이 적지 않았다"며 "기존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주민 불편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영노외주차장 요금 감면이 지역 주차난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주차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욱 편리한 생활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영주차장 신설보다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은 이번 정책이 강남구의 만성적인 야간 주차난 해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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