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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성흠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오세훈 시정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겠다”

출입상주기자단 간담회서 한강버스·TBS·혁신파크·서부선 등 주요 현안 입장 밝혀
“여야 자리싸움보다 시민 삶 우선”…의정 역량 강화·현장 중심 의회 운영 강조

오영세 | 기사입력 2026/07/20 [22:05]

[이사람] 성흠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오세훈 시정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겠다”

출입상주기자단 간담회서 한강버스·TBS·혁신파크·서부선 등 주요 현안 입장 밝혀
“여야 자리싸움보다 시민 삶 우선”…의정 역량 강화·현장 중심 의회 운영 강조

오영세 | 입력 : 2026/07/20 [22:05]

▲ 성흠제 서울시의회 제1부의장이 20일 서울시의회 부의장실에서 출입상주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성흠제 서울특별시의회 제1부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사업과 정책을 면밀히 점검하되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에는 적극 협력하겠다는 ‘견제와 협력’의 의회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성 부의장은 20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의회 출입상주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구상과 함께 서울혁신파크 개발, 서부선 경전철, TBS 정상화, 한강버스, 사회적경제 정책, 은평구 교통·주거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성 부의장은 이날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선출됐지만 서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며 “이는 시민들이 서울시정을 제대로 견제하라고 내린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된 사업과 강제로 폐지된 조례 등이 있다”며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고,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은 협력하는 것이 시민들이 보여준 표심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성흠제 서울시의회 제1부의장이 20일 서울시의회 부의장실에서 출입상주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한강버스, TBS 정상화, 서울혁신파크 개발, 서부선 경전철 등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


“권한보다 책임…시민 눈앞의 문제 해결해야”

 

성 부의장은 부의장직을 ‘권한보다 책임과 섬김의 자리’라고 규정한 배경에 대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조했다.

 

그는 “거시적인 서울시정 목표와 정책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에게는 당장 눈앞에 놓인 먹고사는 문제가 더 절실할 수 있다”며 “주거와 교통, 기후·환경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불편함을 줄이는 것이 서울시와 의회의 책무”라고 밝혔다.

 

제11대 서울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의원들의 정책 역량을 높이기 위한 계획도 공개했다.

 

성 부의장은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민주 아카데미’를 이미 시작했다며 “의원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서울시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정책 능력을 높이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장단과 협의해 가칭 ‘서울 바로 세우기 TF’를 구성하고, 주요 현안을 분야별로 깊이 있게 점검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공격을 위한 공격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사업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한강버스와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송현동 부지, 서울시사회서비스원, TBS 등을 집중 점검이 필요한 사례로 들었다.

 

▲ 성흠제 서울시의회 제1부의장이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오세훈 시정 견제와 협치, TBS 정상화, 한강버스, 서울혁신파크 개발 등 서울시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한강버스, 출퇴근 기능 못 하면 적자 보전도 따져야”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했다.

성 부의장은 “버스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출퇴근 교통수단이라는 의미가 담긴 것인데 현재 출퇴근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면 과연 버스인지 유람선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속 발생하는 적자를 시민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지도 별개의 문제”라며 “사업의 목적과 실제 운영 효과, 재정 부담을 깊이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에 대해서도 “국가 상징물 조성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근 전쟁기념관 등 적합한 공간을 검토하고, 광화문광장은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유지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TBS, 프로그램 혁신 전제로 시민 방송으로 살려야”

 

TBS 정상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도적·법적 절차를 갖춘 재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부의장은 “TBS 정상화는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오세훈 시장에게 전달했다”며 “다만 다수 의석의 힘으로 조례부터 밀어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이사회 구성과 서울시의 지원 요청, 조례 제정 등 법적 절차가 처음부터 제대로 맞물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진행자나 일부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서 전체 종사자에게 책임을 돌릴 수는 없다”며 “950만 시민이 생활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에 시민이 사랑하는 방송이 하나도 없어도 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교통정보 제공 기능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성 부의장은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교통 상황을 확인할 수 있지만 운전 중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라디오는 운전자에게 안전하게 실시간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교통방송 형태를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건강, 생활정보 등 시대적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시민 방송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혁신파크 “민간 매각형 주거개발 반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 개발에 대해서는 개발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민간 매각을 통한 주거 중심 개발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성 부의장은 “혁신파크 개발은 20여 년 동안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시장이 바뀔 때마다 무산과 재추진을 반복해 지역 주민들에게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은평구는 이미 베드타운 성격이 강한데 넓은 공공용지를 또다시 주거시설 위주로 개발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서울시립대 산학협력캠퍼스와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등을 우선 조성하고, 나머지 부지는 재정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통일로는 이미 교통 혼잡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별도의 교통대책 없이 4만6000㎡ 규모의 공공부지를 민간에 매각해 개발하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성흠제 서울시의회 제1부의장이 20일 출입상주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권한보다 책임과 섬김의 자세'를 강조하며 시민 중심의 의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서부선 “민자·재정 투입 병행해 조기 착공해야”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서부선 경전철에 대해서는 민간투자만 기다리지 말고 재정사업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 부의장은 “서부선은 3기 신도시와 은평지역 교통대책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사업”이라며 “민자사업에만 매달리다가는 시민들의 불편만 장기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자 측이 원자재와 공사비 상승 등을 이유로 약 1600억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상황과 제3자 제안 공고 등 법적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양은평선과 서부선 직결을 위해서는 은평구 주민들이 요구하는 신사고개역 신설 문제도 함께 풀어야 한다며 “역사 건설에 필요한 비용은 LH의 개발이익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놓고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GTX 연신내역 접근성 개선…은평 순환버스 구상

 

GTX-A 연신내역 개통 이후 지역 내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은평 순환형 버스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성 부의장은 “일반 노선버스만으로 GTX 연신내역 접근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며 “임차 방식으로 버스 10대가량을 투입해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은평 순환형 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환버스는 GTX 연신내역뿐만 아니라 은평한옥마을 등 지역 관광자원과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버스 준공영제 2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노선 개편과 관련해서도 “은평구는 새 경전철이 개통된 지역이 아니고 통일로의 교통 여건도 여전히 열악하다”며 “노선 감축보다는 GTX와 지역 생활권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적극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부의장은 녹번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예산 55억원 확보와 공항버스 정류장 신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마을버스 연계, 북한산 입구 버스 회차지 조성 등 과거 교통위원회 활동 성과도 소개했다.

 

“사회적기업 문제 있다면 핀셋 개선…전체 없애선 안 돼”

 

사회적기업과 시민사회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일부 부실 사례를 이유로 전체 사업을 폐지하는 방식에 반대했다.

 

성 부의장은 “사회적기업은 법적 절차에 따라 인증받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정산이나 운영 과정에 불합리한 점이 있다면 행정이 바로잡아야 하지만 정권이 바뀌었다고 관련 제도 전체를 없애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있는 한두 곳을 정확히 찾아 개선해야지, 빈대 한 마리를 잡겠다고 집 전체를 태우는 식의 행정은 옳지 않다”고 비유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계획서를 만들어 행정에 요청하는 중요한 참여 제도”라며 복원과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상임위원장 자리보다 시민 삶…협치 원칙 지켰다”

 

제12대 서울시의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의석 비율에 따른 배분 원칙을 지킨 것이 협치의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성 부의장은 “지난 11대 의회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겪었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에 의석 비율에 맞는 자리를 조건 없이 배분했다”며 “상임위원회 배정도 특정 위원회에 한쪽 정당이 몰리지 않도록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멋있어 보이려고 한 일이 아니다”며 “시민들은 어느 정당이 위원장 자리를 하나 더 차지하는지보다 주거와 교통, 복지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들은 위원장 자리를 더 갖기 위해 선출된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일하라는 권한을 위임받았다”며 “서울시의회가 국회와 달리 성숙한 협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출입기자단과 소통 강화…취재환경 개선도 협의”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과의 소통 방안에 대해서는 의장단과 협의해 취재환경 개선과 정례적인 소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 부의장은 “출입기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기자실 환경 개선, 의정활동에 필요한 지원 사항 등을 임만균 의장과 소통하겠다”며 “기자들도 서울시의원 118명의 의정활동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성 부의장은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서울시가 정치·사회적으로 안정되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부여한 권한을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활용해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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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흠제, 서울시의회, 제1부의장, 오세훈 시정, 한강버스, TBS 정상화, 서울혁신파크, 서부선 경전철, GTX 연신내역, 여야 협치 관련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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