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서교림,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우승 쐐기’…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정상최종일 8언더파 64타 폭발…최종 18언더파 270타로 김민솔 2타 차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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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교림이 16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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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포천=오영세 기자] 서교림(삼천리)이 빗속에서 펼쳐진 숨 막히는 우승 경쟁을 뚫고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4위였던 서교림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는 폭발적인 공격 골프를 펼친 끝에 마지막 18번홀 4.85m 버디 퍼트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교림은 16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CC(파72‧671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1~4라운드 67-73-66-64,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16언더파 272타의 김민솔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서교림은 시즌 3승을 완성했다. 지난 6월 5~7일 ‘2026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6월 19~21일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시즌 다승 경쟁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추가하면서 상금 레이스에서도 큰 폭의 도약을 이뤘다. 대회 전까지 상금 12억4746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었다면 이번 우승상금을 더한 누적 상금은 14억6346만4000원이 된다.
이날 최종라운드는 선두가 수차례 바뀌는 치열한 혼전이었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민솔과 최예림이 전반부터 서로 버디를 주고받았고, 뒤에서 출발한 서교림이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였다. 여기에 챔피언조의 이지현3까지 13번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터뜨리며 한때 공동 선두에 합류하면서 우승 향방은 막판까지 안갯속이었다.
서교림, 3타 차 뒤집은 ‘버디 쇼’…18번홀 4.85m가 승부 끝냈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4위였던 서교림은 이가영, 이다연과 함께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3번과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6번과 8번홀에서도 한 타씩 줄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4언더파로 반환점을 돈 서교림은 후반 10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본격적으로 선두를 압박했다.
12번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3번과 14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 16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챔피언조의 이지현3가 이글과 버디를 엮어 16언더파로 따라붙자 서교림은 15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 17언더파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16번과 17번홀을 파로 지킨 서교림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솔이 16언더파까지 따라붙어 한 타 차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약 4.8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 김민솔과의 격차를 2타로 벌리며 우승을 확정하는 결정적인 버디였다.
![]() ▲ 김민솔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KLPGA) |
김민솔에게 ‘악마의 14번홀’…더블보기에도 끝까지 추격
13언더파 공동 선두로 최예림, 이지현3와 오전 10시 51분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김민솔은 1번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먼저 치고 나갔다.
최예림이 2번홀 버디로 따라붙자 김민솔은 4번과 6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최예림 역시 6·7번홀 연속 버디로 응수하면서 두 선수는 전반에 나란히 3타씩을 줄이며 팽팽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후반 11번홀에서 김민솔이 버디를 추가한 반면 최예림은 보기를 범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김민솔도 1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승부의 최대 변곡점은 14번홀(파5)이었다.
김민솔의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향했다. 잠정구를 친 뒤 첫 번째 볼을 나무 덤불 속에서 찾았지만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고 1벌타를 받은 끝에 더블보기로 홀을 마쳤다. 선두 경쟁을 벌이던 김민솔은 순식간에 14언더파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곧바로 반격했다. 15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약 2.7야드 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6번홀(파4)에서도 273야드 드라이버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뒤 두 번째 샷을 홀 약 2.1야드에 붙여 다시 버디를 만들어냈다.
16언더파까지 회복하며 서교림을 한 타 차로 압박했지만 17·18번홀에서 추가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김민솔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69-66-68-69)로 준우승했다.
![]() ▲ 이지현3가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
이지현3, 13번홀 ‘원바운드 이글’…순간 공동 선두
이지현3의 추격도 강렬했다.
11언더파 205타 단독 3위로 챔피언조에 나선 이지현3는 전반 3번과 6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을 추격했다.
하이라이트는 13번홀(파4)이었다. 235.8야드 드라이버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뒤 150.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원바운드된 뒤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샷 이글을 만들어냈다.
단숨에 15언더파가 된 이지현3는 14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16언더파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15번홀 보기 이후 16~18번홀을 파로 마무리하면서 최종라운드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72-70-63-68)로 최예림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최예림은 이날 2타를 줄여 15언더파 273타(69-69-65-70)로 역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박예지 ‘노보기 6버디’…공동 28위에서 공동 10위로 점프
중위권에서는 박예지의 뒷심이 돋보였다.
3라운드까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8위였던 박예지는 오전 9시1분 유지나, 박혜준과 함께 1번홀에서 출발해 단 하나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70-74-68-66)로 공동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기분 좋게 대회를 마쳤다.
김새로미와 이다연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 김민주와 유현조는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 이가영은 11언더파 277타로 9위에 자리했다.
셀트리온→더헤븐→메디힐…서교림, 시즌 3승 완성
이번 우승은 단순한 한 대회 정상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서교림은 6월 초 2026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데 이어 불과 2주 뒤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까지 제패했고, 두 달여 만에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시즌 3승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최종라운드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압도적이었다. 선두보다 3타 뒤진 채 출발했지만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작성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는 4.8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스스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67-73-66-64,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
시즌 세 번째 우승과 함께 우승상금 2억1600만원까지 품에 안은 서교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의 마지막 장면은 18번홀 그린에서 터진 그의 버디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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